본문 바로가기
형사법 관련

사기죄로 고소당하면 어떻게 되나요? 실수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by saveunco 2025. 4. 4.
반응형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사기죄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런 상담은 실제로 자주 들어오는 편입니다.
특히 돈 거래나 계약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거나, 결과가 예상과 달랐을 때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도는 없었다’는 말이 법적으로 무조건 면죄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기죄 성립 요건실수와 범죄의 경계,
그리고 고소당했을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대응 방식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사기죄는 ‘거짓말’과 ‘금전 손해’가 핵심입니다

사기죄(형법 제347조)는
타인을 속여서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면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즉, 다음 세 가지가 모두 충족돼야 합니다:

  1. 고의로 상대를 속이려는 의사(기망)
  2. 그 기망에 속아 상대가 재산을 이전
  3. 그로 인해 피해자가 실질적 손해를 입었을 것

예를 들어,
투자사업이 잘될 것처럼 말해놓고 실제론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면,
처음부터 성공할 의사가 없었다는 점이 입증되면 사기죄로 판단됩니다.


2. 실수였다고 해도 ‘기망’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정말 해보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던 거예요.”
하지만 법원은 때때로 **결과보다 처음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봅니다.

문제는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 너무 과장된 말로 투자 유치
  • 위험요소를 숨긴 채 계약 유도
  • 허위의 경력을 내세운 신뢰 형성

이런 경우, 실제 의도가 어땠는지와 관계없이 ‘기망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민사 분쟁과 함께 형사 고소까지 진행되면, 피의자의 입장에서 큰 압박이 됩니다.


3. 사기죄 고소를 당했을 때 반드시 해야 할 일

사기죄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이 가능하고, 벌금형 선택이 불가능한 중범죄입니다.
따라서 고소를 당한 경우, 즉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변호인 선임 및 진술 조율
혼자 조사에 응하면 불리한 진술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경찰 조사 전에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초기 진술 신뢰 확보
진술이 오락가락하면 ‘기망 의도’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처음부터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야 합니다.

합의 시도
피해자와의 합의는 형량 감경 또는 기소유예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민사상 손해 배상과는 별도로, 형사 절차에서의 반성 및 피해 회복 의지가 중요합니다.


마무리

사기죄는 단순한 오해로도 휘말릴 수 있는 위험한 영역입니다.
특히 사업 관계, 지인 간 금전거래, 계약상 불이행 등 애매한 상황에서 쉽게 고소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수였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고소장을 받으셨다면
즉시 전문가와 대응 전략을 세우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반응형

댓글